2013. 1. 7. 11:13
|추천 도서|
세계적으로 훌륭한 인재를 배출한 명문가는 독서를 중요시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단순한 부와 명예가 아닌 삶의 지혜를 물려줄 수 있는 명문가의 독서 교육법에 대하여 알아봅시다.
글 유슬기(교육 에디터) 도움말 최효찬(최효찬 자녀경영연구소 소장)
영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정치가, 처칠家
독서를 생활화하고 제1의 필독서를 만든다.
윈스턴 처칠은 아홉 살 때 아버지에게 받은 《보물섬》이라는 책을 통해 독서의 재미를 처음 맛봤고 이후 하루 5시간씩 독서를 즐기는 책벌레가 됐습니다. 처칠은 학교에서 꼴찌를 도맡아 했지만 독서만큼은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처칠은 역사책과 세계 지도자들의 전기를 많이 읽었습니다. 《로마제국 쇠망사》는 제1의 필독서로 삼고 평생 가까이 두고 수없이 반복해 읽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교훈과 지혜, 통치술, 처세술을 두루 배울 수 있었습니다.
조선시대 최고의 학자, 이율곡家
부모의 모범을 통한 맞춤형 독서로 아이를 이끈다.
사임당은 아이들 옆에서 자신도 함께 독서하는 모습을 통해 자녀들을 독서의 세계로 이끌었습니다. 또 책 속의 좋은 문장을 적어 집 안 곳곳에 붙였는데, 집 안을 오가며 마주친 글귀는 자연스레 자녀들의 인성 교육에 큰 효과를 가져다줬습니다. 특히 율곡은 사례 속 성공과 실패를 둘러싼 사람들의 판단과 결정, 과정의 결과를 모두 배울 수 있는 역사책을 많이 읽었습니다. 책을 읽을 때는 스스로 독서 목록을 만들어 순서에 따라 읽었으며, 뜻을 새겨가며 자세히 정독했습니다. 율곡은 ‘책을 읽을 때 가장 경계해야 할 일은 한 권의 책도 미처 이해하지 못했는데 또 다른 책에 마음을 두는 것이다’라는 말을 남겼을 만큼 정독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세계 최고의 부자, 버핏家
강요 대신 스스로 책에 관심을 갖게 한다.
버핏의 아버지는 자녀에게 권하고 싶은 책을 눈에 잘 띄는 곳에 두어 강요에 의하지 않고 스스로 책에 관심을 갖도록 했습니다. 덕분에 버핏은 어려서부터 경제에 관심을 가질 수 있었고 열 살 전까지 지역 도서관의 경제 서적을 모조리 대출해 읽을 만큼 독서광이 됐었습니다. 버핏은 자신이 관심 있는 경제 분야의 책을 중심으로 많이 읽었습니다. 읽을 때 작은 숫자까지 기억할 수 있도록 꼼꼼히 읽는 것이 그의 독서비법. 다른 사람보다 금융 분야의 책을 다섯 배 정도 더 많이 읽었으며 이런 습관을 70년이 넘도록 꾸준히 지켜오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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