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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에 노인성 질환 원인부터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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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7. 23. 16:02

ㅣ노인성 질환ㅣ

 모름지기 노인성 질환이라고 하면 ‘노화현상으로 인해 신체기능이 떨어지는 노년층에서 발생하는 질병’을 말하죠. 그런데 최근 들어 이런 질환들이 65세 이상 노인층뿐만 아니라 30~40대 청·중장년층까지 광범위하게 발생하면서, 단어의 정의 자체가 애매해져 버렸어요.

 

 

이제 치매, 파킨슨병, 뇌혈관 질환 등 노인성 질환뿐만 아니라 대상포진 같은 면역질환까지 나이를 막론하고 발병하고 있어요. 최근 젊은 층에서 노인성 질환이 급격히 늘고 있는 원인과 그 예방법을 살펴볼게요.

 

 젊은 치매인 노인성 질환의 원인은?  

 

지난해 삼성경제연구소에서 발표한 <노인성 질환 동향과 시사점>에 따르면 노인성 질환이 청·중장년층까지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음을 알수 있어요. 2010년 중장년층 가운데 노인성 질환으로 진료 받은 사람은 2005년에 비해 1.3배 늘어났어요. 특히 치매와 뇌혈관 질환, 파킨슨병, 퇴행성 질환 등의 증가세가 눈에 띄어요. 치매 환자의 경우 60세 미만이 2005년 5,252명에서 2010년 1만 1,742명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30세 이하 치매 진료 환자는 연평균 72명에 이르고, 30세 이하 파킨슨병 환자도 매년 300여 명씩 발생하고 있어요. 전문가들은 치매와 파킨슨병 환자가 젊은 층에서 늘고 있는 이유는 취업난과 생활고 등으로 지속적으로 스트레스 환경에 노출되는 청장년층이 늘고, 젊어서부터 음주와 흡연을 하는 인구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어요. 젊은 층도 알츠하이머형 치매와 혈관성 치매 등 노인과 마찬가지로 어떤 종류의 치매든 걸릴 수 있지만, 젊은 층에서는 특히 알코올성 치매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요. 알코올성 치매란 지나친 음주로 인해 뇌의 기억 전반을 담당하는 해마가 손상되는 것을 말해요. 노인은 전체 치매 환자의 0.3% 정도가 알코올성 치매인데 반해, 젊은이들은 10%에 달해요. 갑자기 사람 이름이 생각나지 않거나 2~3일 전 일을 기억하지 못하고, 필름이 끊기는 블랙아웃 같은 기억력 장애가 나타난다면 알코올성 치매를 의심해 볼 수 있어요.

 

 노인성의 질환, 조기 발견이 중요

 

젊은 치매는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노인의 치매는 보통 2~3년 간격으로 초기→중기→말기로 진행되지만, 젊은 치매는 진단 1년 만에 말기에 이를 만큼 병의 진행 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이에요. 파킨슨병은 뇌 내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가 소실되는 질환으로, 조기에 치료하면 치매보다 치료 결과가 좋지만 반대로 치료 시기를 놓치면 몸이 사시나무 떨듯 떨리고 일상생활조차 어려워져요. 이 때 항파킨슨병 약물을 복용하면 몇 시간은 눈에 띄게 증상이 호전되는데 반복하다 보면 약물에 내성이 생겨 그마저도 별 도움이 되지 않아요. 악몽을 자주 꾸고 수면 중에 몸부림을 치는 횟수가 잦다면 파킨슨병의 전조증상일 수 있으므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아요.

  

 30대 노인성 질환의 주범은 성인병과 흡연, 디지털기기 사용

 

최근 심한 두통으로 병원을 찾은 김씨(37)는 뜻밖에 ‘녹내장’ 진단을 받았어요. 가끔 눈이 아프고 밝은 빛을볼 때 주변이 어른거리는 증상이 있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긴 것이 병을 키우는 결과를 가져왔어요. 최근 7년간 녹내장 환자 수가 연평균 10%씩 증가할 정도로 가파르게 늘고 있어요. 그 가운데에서도 특히 20대와 30대 녹내장 환자의 증가율이 각각7.56%와 6.28%에 이를 정도로 눈에 띄게 늘었어요. 녹내장이란 각막과 수정체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방수가 제대로 빠지지 못하고 계속 눈 속에 고여 있어, 눈의 안압을 높이고 시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에요. 녹내장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시야가 점점 좁아지고 급기야 시력을 잃을 수도 있어요. 대부분의 녹내장은 만성이어서 안압이 서서히 올라가 아무 자각증세 없이 진행되지만 급성인 경우에는 두통, 안통 및 구토가 나거나 밝은 전구를 볼 때 주변에 무지개 같은 것이 보이기도 합니다. 녹내장을 완치하는 방법은 아직까지 없으며, 실명까지 이르지 않으려면 조기에 발견해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요. 고혈압, 당뇨 등 성인병이 있거나 고도근시인 경우 녹내장 발생률이 높습니다.

최근 젊은 층에서 녹내장 환자가 급증하는 것도 성인병 환자와 고도근시 인구가 늘어난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하는데요. 백내장 역시 젊은 층에서 발병률이 늘고 있는 안질환이라고 하는데요. 백내장은 렌즈 연할을 하는 수정체가 혼택해지며 안개가 낀 듯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거나 물체가 겹쳐 보이는 증상으로, 질환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시력도 떨어진다고해요. 당뇨성 망막증, 녹내장과 함께 3대 실명 질환으로 꼽히는 무서운 노인성 안질환, '황반변성'도 젋은 층까지 확산되고 있다고합니다. 젊은 층에서 황반변성이 발생하는 주요 원인은 고열량, 고지방 식습관 때문입니다. 실제로 하루 20개비 이상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비흡연자에  비해 발병 위험도가 2배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어요. 직선이 구부러져 보이거나 물체의 크기, 색깔, 명암 등이 다르게 보이면 즉시 검사를 받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해요.

 

 노인성 질환을 유발하는 20대 대상포진의 복병

 

면역력이 떨어지는 50대 이후에 주로 발생하는 대상포진도 요즘은 나이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고 있는데요. 대상포진이란 소아기에 수두를 일으킨 수두바이러스가 몸속에 잠복해 있다가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행하는 질병입니다. 대상포진은 감각신경을 따라 증식, 이동 하기 때문에 피부 한쪽으로만 띠 모양의 수포성 병변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라고합니다. 오른쪽이든 왼쪽이든 몸의 한쪽에만 근육통이나 바늘로 찌르는 것 같은 통증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운동 장애가 생겨 일상생활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해요.

 

최근 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40대 이하 대상포진 환자 수가 2007년 11만 2,304명에서 지난해 6월 13만 4,594명으로 늘어났다고해요. 과거 노인들만 걸리던 대상포진이 어째서 젊은이들까지 공격하는 것일까요? 젊은이들에게 대상포진이 생기는 것은 대개 면역력 약화와 과도한 스트레스가 원인이라고 합니다. 과도한 업무와 학업 등으로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거나 불규칙적인 생활습관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면 대상포진에 걸리게 되는데요. 특히 밤에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는 것이 결정적 요인이에요. 잠이 부족할 때 분비되는 코티졸 호르몬이 신체 면역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입니다. 대상포진에 걸린 노년층이 대부분 입원 치료를 받는 것과 달리 약물 치료만으로도 빠른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수포가 생겼던 자리가 지속적으로 아픈 ‘포진후신경통’이 나타날 확률도 낮다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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