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0. 2. 10:36
|마이너스통장|
급히 쓸 돈이 필요할 때를 대비해 만들어 놓은 마이너스통장. 그러나 급한 일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소비에 사용되기 십상입니다. 일반적인 대출과도 달라 언제 얼마만큼의 이자를 내야 하는지도 모른 채 야금야금 쓰다 보니 어느새 한도까지 사용하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마이너스통장의 함정에 빠지지 않고 제대로 사용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발급자의 신용을 담보로 한 일종의 대출로서 고객과 금융기관간에 대출 한도액을 정해놓고 그 한도 내에서 자유입출금통장을 이용하여 입출금을 하듯 이용하는 통장입니다.
언젠가 재무상담을 진행했던 한 가정은 마이너스 통장을 9천만 원까지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안정적인 직장인이다 보니 주거래 은행에서 큰 무리 없이 만들어 주었던 것인데요, 그러나 마이너스 통장을 만든 다음부터 이 가정의 자금사정은 안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내 은행 잔고가 9천만 원인 것처럼 생각되어 지출이 늘어났고, 이러한 소비 패턴이 쉽게 고쳐지지 않아 가정경제가 그야말로 ‘마이너스’의 급물살을 타고 만 것이었습니다. 신용대출이나 현금서비스는 이자가 빠져나가는 게 눈에 보이기 때문에 심리적 압박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마이너스 통장은 한꺼번에 큰 금액이 통장에 찍히면서 씀씀이가 커질 뿐만 아니라 그에 해당하는 이자도 함께 늘어나면서 가계의 지출 비용 역시 늘어나 곤란에 처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복리는 원금과 수익을 더한 액수에서 다시 수익이 붙는 것으로 복리의 마법이 효과를 발휘하면 자산은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게 됩니다. 하지만 역으로 이자가 복리로 붙는다면 자산을 잠식당하는 속도도 그만큼 빨라집니다.
이와 같은 복리이자 대출상품이 바로 마이너스 통장인데요, 예를 들어 연 10%, 1천만 원 한도의 마이너스 통장에서 5백만 원을 대출해서 쓰고 한도가 남아있는 상태로 가정할 때 이자가 늘어나는 속도는 가만히 놔두기만 해도 대출 한도인 1천만 원까지 도달하는 속도가 7년 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동일한 신용대출임에도 불구하고 마이너스 통장 금리는 일반 신용대출 금리보다 높게 형성된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또한 마이너스 통장은 만기 연장을 조심해야 합니다. 1년에 한 번씩 돌아오는 만기 연장을 안 하면 연체이자를 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보통 만기는 두세 달 전에 문자 메시지 등으로 알려주지만 만기 연장을 안 하면 연체로 분류된다는 것까지는 알려주지 않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만기를 연장할 때는 대출 한도와 금리를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직장 ・급여 변동이나 신용도의 변화에 따라 대출 한도와 금리가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직장을 옮겼거나 다른 대출이 늘었을 때는 반드시 금리 변동을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마이너스 통장을 만든 것만으로 향후의 대출 한도가 그만큼 줄어들게 되니, 마이너스 통장이라는 심리적 포만감에 속지 않는 현명함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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