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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통신비 절약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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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6. 25. 11:01

| 통신비절약 |

 

통신비는 우리나라에선 ‘돈 먹는 하마’나 다름없어요. 각종 통신기기 사용 빈도를 줄이는 것이 최대의 재테크이겠지만, 밥이나 국처럼 필수용품이 되어 버린 통신기기를 이제 와서 멀리하기란 솔직히 쉽지 않아요.

 

 

그러나 조금 발품을 팔면 통신비를 아껴서 가계 여유 자금에 보탤 수 있는 여지가 꽤 있어요. 통신비의 높은 벽을 뛰어넘기 위한 알뜰 지혜를 소개해요.

 


 

 최대 4분의 1로 지출 뚝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가계의 월 평균 통신비는 사상 처음으로 15만 원을 넘어섰어요. 통신사들이 휴대전화 보조금을 대주면서 다 쓰지도 못하는 고가의 정액 요금제에 가입할 것을 요구하기 때문이에요. 소비자들이 휴대전화 보조금과 장기 할부에 의지해 최신 스마트폰을 2년마다 턱턱 바꾸는 것도 통신비 상승의 원인이에요.

가정이나 기업에서 통신비 지출을 줄이고 싶다면, 알뜰폰으로 옮기는 것이 가장 손쉬운 방법이에요. 알뜰폰은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대기업 통신사들이 구축한 망을 빌려 저렴한 가격에 휴대전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해요. 기존 통신사보다 30~40% 가량 통신비가 저렴한 것이 최대 장점. 동일한 양의 음성·문자·데이터를 제공하고도 기존 통신사보다 기본료가 6,000~7,000원가량 저렴해요.

대기업 통신사의 통신망을 빌려 쓰기 때문에 통신 품질은 거의 차이가 없어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알뜰폰의 경우, 기본요금이 4,500~9,000원에 불과하고 약정기간도 없어 유리해요. 주로 30~40대 남성이 업무용으로 저렴하게 이용하거나, 자녀들에게 사주기 위해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단 아직은 3G(3세대 이동통신)에 가입했을 경우에만 가격이 저렴해요. 알뜰폰은 CJ헬로비전·SK텔링크·온세텔레콤 등 해당 사업자의 홈페이지나 안내전화를 통해 가입할 수 있어요. 오프라인 판매점에서도 가입할 수 있지만 아직 통신사 대리점만큼 많지 않아 직접 찾아가는 데는 어려움이 있어요.

 

 새 단말기 대신 유심칩만 사면 OK

 

 

이동전화를 개통할 땐 중고폰도 적극 고려해 볼 만해요. 고가의 최신형 단말기를 비싸게 구매하지 않고 1만 원 상당의 유심(USIM; 사용자를 식별하는 용도로 휴대전화 안에 삽입하는 작은 칩)만 구매해 기존에 썼던 중고폰에 삽입해 사용하는 것이에요. 단말기 가격이 연계되지 않으니 경제적이며, 복잡한 기간 약정이나 대리점 방문 없이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개통할 수 있어요.

추가 전화번호도 비교적 쉽게 마련 할 수 있고, 기존에 이용하던 번호로 이동할 수도 있어요. 요금 역시 기존 이동통신사 통신료보다 최대 32%까지 저렴해요. 다만 단말기가 유심 삽입으로 사용 가능한 기종인지 미리 확인해야 해요. 통신사업자들도 중고폰 재활용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어요. SK텔레콤이 ‘T에코폰’이란 중고폰 확대 제도를 통해 판매하는 갤럭시S 가격은 최상급이 12만 원 정도에요. 휴대전화 분실과 파손 등이 이유인 경우엔 25% 정도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어요.

 

 음성통화 무제한? 달라진 요금제 살펴볼 것

 

 

조금만 신경을 쓰면 적게는 몇 천원, 많게는 3만~4만 원까지도 이동통신 요금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어요. 자신의 통화 패턴을 체크한 뒤 가장 유리한 요금제를 택하는 것이 관건이에요. 대다수 스마트폰 이용자는 대부분 LTE(4세대 이동통신) 정액제 요금을 쓰고 있어요. 그런데 최근 통신사들은 자사 가입자끼리 음성과 영상 통화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 서비스를 선보였어요.

가입자 간 무제한 음성 통화 요금제로 이동을 고려한다면 자신의 요금명세서부터 찾아봐야 해요. 현재 요금제가 제공하는 기본 음성통화량을 초과한다면 일단 새로운 요금제가 유리해요. 하지만 기본료가 보통 3,000원씩 비싸기 때문에 득실을 잘 따져봐야 해요.

60세 이상 장년층을 위한 요금제도 다양하게 나와 있으니, 해당 연령층에 속한다면 요금제가 현재 어떤 것으로 설계돼 있는지 체크해 보는 게 좋아요. 예컨대 전화를 거는 일보다 받는 일이 많은 실버 세대의 통화 패턴을 감안해 기본료는 저렴하게 책정하고 통화료는 다소 높게 책정한 요금제도 나와 있어요. 특정 번호에 전화 걸 일이 많다면 지정번호 할인제를 이용하는 것이 유리해요. 배우자·자녀·집 등 특정 번호 대여섯 개를 지정해 놓으면 그 번호에 한해 통화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어요.

 

 찾아 쓰면 돈 된다, 스마트초이스 적극 활용

 

 

통신요금은 대부분 은행 자동이체로 납부하기 때문에 매달 요금 청구서가 날아와도 꼼꼼히 살펴보는 사람은 많지 않아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부가 서비스에 가입되어 불합리한 돈을 내는 경우가 많으니 귀찮더라도 청구서는 꼭 챙겨보는게 좋아요. 혹시 돌려받지 못한 통신 미환급금이 있을지 모르니 통신요금 정보포털인 스마트초이스(www.smartchoice.or.kr)에도 꼭 들러 체크해 보도록 해요.

미환급금은 이동전화나 유선전화 계약을 해지하면 해지 시점을 기준으로 통신사와 통신요금을 정산하게 되는데, 이때 미처 정산하지 못한 금액 중에 통신사에서 소비자에게 돌려줘야 할 금액을 말해요. 통신사들이 아직 소비자에게 돌려주지 않은 미환급금이 100억 원에 달한다고 해요 ‘스마트가이드-이동전화 요금제-요금제 추천’ 메뉴에 들어가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요금제도 찾아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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