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6. 21. 11:43
|규칙만들기|
안녕하세요! 가·꿈·사 가족 여러분! 저는 교보생명 블로그 사내필진 3기로 활동하게 된 두 아이를 가진 엄마! 순수열정 김정아 라고 해요. 앞으로 육아에 대한 이야기들을 풀어나갈 예정이니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 드려요.
요즘 우리 아이들은 뭔가를 고민하고 해내려는 의지나 이루고픈 목표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힘들면 금방 포기하는 모습을 보며 저 역시도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그리 발걸음이 가볍지만은 않은데요, 곰곰이 고민해보니 어쩌면 사회의 최소 단위인 ‘가정’에서 규칙이 없어서는 아닐까요?
그래서 오늘은 생활습관을 바로잡고 자기 주도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자녀와 함께 ‘규칙’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규칙’의 사전적 의미는 여러 사람이 다 같이 지키기로 작정한 법칙, 질서입니다.
자, 그럼 먼저 저희 집 규칙을 소개합니다.
우리 집의 규칙 |
2. 자기 전에 책 읽기 (책 3권 이상 - 엄마 추천, 민기선택, 민제 선택)
3. 밥 앉아서 잘 먹기 (반찬은 골고루 먹기)4. 깨끗이 양치질, 세수, 손씻기 (아침 8시, 저녁 8시 30분)
5, 아빠, 엄마 말씀 잘 듣기6. 민기랑 민제랑 서로 양보하고 싸우지 않기
7. 정리정돈 잘하기8. 스스로 숙제, 준비물 체크하기
9. 매일 사랑한다고 말하고 많이 웃기
10. 소중한 시간 열심히 살기
위의 규칙들은 저희 가족과 항상 함께하는데요, 예를 들어 밥을 먹을 때 아이가 돌아다니거나 반찬을 잘 먹지 않는 행동을 하면, "우리 집 규칙을 잘 지켜야지"라고 말을 한답니다. 저희 가족은 작년부터 규칙을 세우고 실천해오고 있는데요, 7살, 8살인 제 아이들에게도 제법 잘 통한답니다. 참고로 규칙은 매년 자녀 나이에 맞게 조금씩 바꾸는 게 좋습니다.
규칙을 잘 지키게 하는 방법 |
1. 동전 모으기
태권도 학원에서 상으로 받는 스티커를 열심히 모으는 것에 착안. 규칙을 세부적으로 나누고 각 항목별로 점수를 매겨 용돈을 줍니다. 추가 점수를 받기 위해 신발정리도 하고, 정리정돈도 합니다.
이 점수들은 스케치북에 매일 기록되는데요, 일주일 단위로 정산하여 용돈을 줍니다. 이번 주엔 민기는 2800원, 민제는 2700원의 용돈을 받게 되었습니다. 바로 용돈을 주니 그날은 추가적으로 책 읽기를 더 열심히 합니다. ^^
2. 시계 10분 당겨놓기
8살 민기는 언제나 7시만 되면 눈을 뜨지만, 동생 민제는 아침잠이 많아 늘 깨워야 일어납니다. 게다가 잘 일어나지 못하는 날도 있었고, 일찍 일어나는 민기도 늑장을 부리다 학교에 지각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아빠가 생각한 방안! 아이들이 잠든 밤 집에 시계를 모두 10분 당겨 놓았습니다.
아이는 시계가 바뀐 줄 모르고 놀래서 가게 됐는데, 저녁에 집에 왔을 때 아이가 하는 말… “엄마, 내가 8시 28분에 집에서 나갔는데 8시 25분에 학교에 도착했어. 이상하지?“ 웃지도 못하고 ‘이상하네’ 하고 맞장구를 칠 수 밖에 없었답니다. 그리고 그 날 이후, 민기는 끝에서 두 번째로 등교하다가 지금은 두 번째로 일찍 등교를 하게 됐습니다.
요즘은 어린이 안심 알리미 서비스가 있어 학생들이 단말기를 소지하고 있으면 자동으로 등 하교를 요청한 부모 전화기로 문자로 알림이 옵니다. 참 신기하고 안심됩니다. 일찍 일어나고, 일찍 학교에 가게 된 일. 아직 저희 아이는 우리 집 시계가 10분 빠르게 가고 있다는 걸 모르고 있답니다.
3. 잘 지키는 규칙
- 소리내어 책 읽기
자녀가 글을 알아가는 시기가 되면 자녀가 직접 책을 읽고 싶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숙제나 공부할 거리가 밀리면 책과 소원해지는데요, 한 번 멀어지면 다시 책 읽기가 힘들어집니다. 그래서 매일 책 읽기는 꼭 필요합니다. 스스로 소리 내어 책 읽도록 해서 동전을 주고, 저도 책을 읽어줍니다. 엄마가 책을 읽어주면 아이는 그림을 더 자세하게 보게 되고, 많은 상상을 하게 되거든요.
- 부모님 안마하기
어깨가 늘 아픈 부모님을 위해 우리 아이들 고사리손으로 안마하는 시간. 또한 동전을 모으기 위해서 더 열심히 안마를 해요.
- 안아주며 뽀뽀
사랑한다고 말하며 따뜻한 감정을 나누면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서로 간에 더욱 사랑이 쌓여갑니다. 아이들이 커갈수록 아빠와의 스킨십은 줄어들기 십상인데 저희 아이들은 하루에 최소 한 번은 엄마와 아빠한테 뽀뽀하려고 달려온답니다. 참 행복한 순간입니다.
일정한 규칙에 따라 자기의 할 일을 정하고 행해나가다 보면 아이 스스로 책임감을 갖게 됩니다. 가정에서의 규칙으로 작은 생활습관부터 바로 잡는 건 어떨까요? 분명 규칙을 지키는 우리 아이들의 미래는 밝을 테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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