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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단장한 '교보문고 잠실점' 100배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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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8. 27. 10:47

1980년 12월 24일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 지하에 첫 모습을 보인 교보문고는 현재 광화문 본점을 비롯해 전국에 40여 개 지점을 갖고 있는 국내 최고, 최대 서점입니다. 핫트랙스라는 문구, 음반 브랜드 전문점도 함께 운영하면서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죠.

단일 서점으로는 국내 최대인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잠실점이 최근 새단장을 했는데요. 영업활동을 하는 서점이 큰돈을 들여 새단장을 하는 건 쉽지 않은 결정입니다. 공사 기간 동안 문을 닫아야 하니까요. 하지만 교보생명 광화문 본점도 3개월여 동안 리뉴얼을 거쳐 더 많은 사랑을 받는 공간으로 새롭게 탄생했듯이 잠실점도 새로운 모습으로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오래 기다린 만큼 설레는 마음을 가득 안고 새로운 교보문고 잠실점을 둘러봤습니다.

 

 

새롭게 채워진 교보문고의 기억

교보문고 잠실점은 서울지하철 잠실역과 연결됩니다. 2호선 8번 출구와 바로 이어지는 롯데캐슬플라자 지하 1층에 자리 잡고 있죠. 새 단장 주제는 ‘새롭게 채워지는 교보문고의 기억’입니다. 잠실점에 들어서는 순간 교보문고 특유의 고급스러움과 시그니처인 종이향이 은은하게 풍겨 옵니다.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는 말 들어보셨죠? 교보문고는 교보생명 창립자인 대산 신용호 선생의 철학에 따라 창립됐는데 신용호 선생은 교보문고를 만든 후 직원들에게 ‘책을 사지 않더라도 눈총을 주지 말고 베끼더라도 그냥 두라’고 했습니다. 책을 이윤이 아닌 사람을 위한 문화이자 인재를 키우는 수단으로 본 것이죠.

이런 속 깊은 생각은 교보문고 잠실점 중앙 통로에 있는 ‘사람과 책’ 이라는 문구에서도 읽을 수 있습니다. 단지 책을 파는 ‘서점’을 넘어 쉼과 문화가 있는 공간, 사람을 위한 공간임을 선언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교보문고 잠실점 크기는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축구장 절반정도인 3,758㎡(약 1,100평) 규모입니다.  20만 종, 24만 권의 도서를 갖추고 있죠. 새롭게 바뀐 교보문고 잠실점은 은은하고 클래식한 조명 아래 다양한 테마공간으로 구성되어 부티크 호텔에 와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켰답니다.

 

이동 동선이 복잡하지 않도록 통로를 넓혀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곳곳에 터치스크린 북 파인더를 배치해 책을 찾기도 쉽습니다.

 

 

각양각색 테마 공간으로 떠나는 즐거운 책 여행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아날로그 시대의 감성이 그리울 때가 있는데요, 리뉴얼된 잠실점은 아날로그의 따뜻한 감성과 현대시대의 편리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체험형 공간입니다.

먼저 소개할 공간은 ‘권권한 날’입니다. 이곳은 일반 독자들이 신청한 책과 사연을 소개하는 공간인데요, 전문가가 아닌 일반 독자들의 추천 도서이기에 더 신선한 느낌입니다.

 

교보문고 잠실점의 바뀐 공간 중 손을 꼽아보라면 ‘낭만서재 한낮’과 ‘낭만서재 달밤’을 빼놓을 수없습니다. 정기적으로 주제를 바꿔가며 꾸며지는 테마형 독서공간 ‘낭만서재 한낮’은 시, 고전, 소설 등 문학서적이 가득한 곳으로, ‘낭만서재’라는 이름처럼 레트로풍의 낭만적인 인테리어로 독특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한낮’ 맞은편에는 ‘달밤’이 있습니다. 강렬한 낮과 대비되는 은은한 밤 분위기에 맞춘 ‘낭만서재 달밤’은 어둠이 내려앉은 밤하늘에 달과 별이 비추는 듯 은은한 조명이 빛나는 몽환적인 공간입니다. 달밤이 지닌 은은한 분위기의 ‘낭만서재 달밤’에는 주로 철학 관련 책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사적인 공간에서의 책 처방과 올망졸망 꼬마 책방 체험

개인적으로 눈이 휘둥그레질 만큼 매력적이었던 공간은 ‘사적인 서점’입니다. 책방지기가 맞춤 상담을 통해 개인을 위한 책을 처방해주는 숍인숍(상점 내 상점) 형태입니다. 교보문고 잠실점에서 단독으로 보여주는 도서 큐레이션 책방으로, 책방지기가 직접 읽고 선정한 50여 종의 책이 전시돼 있습니다.

소개글에 있는 ‘잘 드는 약처럼 시름을 덜어주는 빨간약이 되어줄 책 처방전’이라는 문구가 마음에 콕 와 닿습니다. ‘사적인 서점’에서는 표지에 적힌 문구를 보고 나에게 필요한 책을 구입하면, 책싸개 포장 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1,000원의 비용을 추가하면 처방 문구가 인쇄된 책싸개로도 포장을 할 수 있습니다.

 

‘사적인 서점’에서는 나만의 맞춤 책도 처방받을 수 있어요. 30분간 1:1 상담을 통해서 나에게 꼭 필요한 책을 추천받을 수 있는데요, 유료 서비스로 예약제입니다. 조금 더 깊게, 나만의 고민을 책으로 해결하고 싶다면 ‘사적인 서점’의 여러 서비스를 활용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사적인 서점’ 영업시간은 12시부터 21시까지입니다.

 

가족 쉼터이자 독서공간인 ‘올망졸망’은 어린이 책방으로 이 곳에는 어린 자녀와 함께 온 가족들이 모여 책 읽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름처럼 올망졸망 사람들이 모여있는 모습은 아기자기한 귀여운 꼬마 서점에 온 듯한 느낌을 줍니다. 


 

교보문고 시그니처와 함께하는 여유

교보문고 잠실점에는 교보문고 시그니처 향인 ‘The Scent of PAGE’를 디퓨저, 룸 스프레이, 종이방향제, 손소독제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교보문고 시그니처 향은 판매를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었는데 사람들이 많이 찾으면서 판매로까지 이어졌다고 해요. 

 

그 외에도 책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북 향수도 판매 중이어서 향수, 디퓨저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될 것 같아요.

 

책을 구매하셨으면 ‘바로드림’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온라인 가격으로 구매한 후 매장에서 바로 가져가는 서비스죠. 마음에 드는 책을 바로 살 수 있어서 구매 만족도가 높다고 합니다. 바로 결제는 셀프 결제로, 키오스크를 이용해 손쉽게 책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비대면 시대인만큼 바로 결제 키오스크는 앞으로 더 확대될 것 같네요.

 

잠실점 안에는 책 냄새와 함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카페 공간이 있습니다. 카페 안에 책이 전시되어 있어서 북카페처럼 여유롭고 아늑한 시간을 즐길 수 있답니다.

문구와 음반 등을 취급하는 핫트랙스 코너도 새롭게 리뉴얼돼 잠실점은 복합 문화공간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재미있는 제품이 많아 한번 들어가면 꽤 오랜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지금까지 리뉴얼한 교보문고 잠실점 곳곳을 소개해드렸는데요, 한번 방문해보면 서점이라는 공간을 뛰어넘어 체험형 콘텐츠, 쉼터, 쇼핑 등 복합 문화공간으로써 알차게 구성됐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는 창립 이념처럼 더욱 예뻐진 문화체험공간 교보문고에서 우리 모두가 밝은 미래를 꿈꾸는 행복한 시간으로 가득 채워가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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