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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가을이 한창인 곳! 전라남도 나주 여행 추천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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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1. 22. 15:26

얼마 전, 저희 가족은 깊어가는 가을을 제대로 만끽하기 위해 전라남도 나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서울, 경기 지역은 겨울이 다가온 듯 쌀쌀하고 단풍잎이 하나 둘 떨어져 가고 있지만 나주는 여전히 가을색을 예쁘게 머금고 있어서 가을을 느끼기에 딱 좋았는데요, 오늘은 가족과 함께 하기 좋은 늦가을 여행지, 나주의 명소 몇 곳을 소개해 드릴게요. 


1. 가을 햇살과 어우러진 고택의 매력, ‘복합문화공간 39-17 마중’

‘복합문화공간 39-17 마중’은 1939년에 지어진 고택, 목서원을 개조해 조성된 4천여 평 규모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숙박, 체험, 공연, 카페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저희는 카페를 이용하기 위해 들러 봤는데, 들어서자마자 과거에 멈춰진 장소로 순간 이동한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목서원은 한•일•양 건축 양식을 절충한 역사적 보존 가치가 높은 건축물입니다. 특히 목서원 앞에는 평화의 소녀상이 되어 볼 수 있도록 의자가 마련되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었어요. 저희도 앉아서 사진으로 한 컷 남겨 봤습니다. 


카페에는 나주 특산물인 배를 이용한 배생강차, 배착즙주스 등 특색 있는 메뉴들이 있는데요, 4인 이상 단체의 경우에는 1인 1메뉴 주문 시 옛 제당인 난파정과 목서원 고택 공간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저희가 갔을 때에는 아쉽게도 목서원에 단체 손님이 있어서 이용을 못했지만, 야외 테이블에서 느끼는 가을 햇살과 커피 한 잔도 충분히 좋았어요. 곳곳에 사진 찍을 수 있는 예쁜 포토존도 많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들르시길 추천하는 곳입니다. 


복합문화공간 39-17 마중

주소: 전남 나주시 향교길 42-16 

입장료: 무료


2. 추억의 드라마들을 떠올리다, ‘나주영상테마파크’

나주영상테마파크는 삼국시대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민속촌이자 드라마와 영화 촬영을 위한 오픈세트로 기획된 국내 최대 규모의 영상전문 테마공원입니다. 드라마 <주몽>, <태왕사신기>부터 최근 방영된 <도깨비>까지, 많은 드라마들이 이곳에서 촬영되었어요. <도깨비>의 주인공인 공유 씨가 화살을 맞고 죽어가는 장면도 바로 이곳에서 촬영되었는데요, 간단한 세트장 수준이 아닌 압도적인 건축물들의 모습이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어른들은 인상 깊게 본 드라마들의 장면을 떠올리며 추억에 잠기고, 아이들은 갑옷 입어 보기, 북 치기, 민속놀이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며 재미있게 둘러볼 수 있었어요.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나주영상테마파크에서는 실제 드라마에서 사용된 집기들도 관람할 수 있고, 건물 내부에도 들어가 볼 수 있습니다. 또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직접 보고, 만지고, 입어 볼 수 있어서 아이들이 지루할 틈이 없었어요. 아이들과 함께 나주 여행을 하시는 분들은 꼭 들러 보시길 추천합니다. 


나주영상테마파크

주소: 전남 나주시 공산면 덕음로 450

관람시간: 매일 09:00~18:00(월요일 휴무)

입장료: 성인 2,000원 / 청소년 1,500원 / 어린이 1,000원


3. 나주의 대표 문화유산, 금성관 

금성관은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객사이자 지방관아건물로, 2019년 10월 25일에 보물로 승격 지정된 역사적인 장소입니다. 나주 읍치(조선시대 지방 고을의 중심 공간)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으로, 다른 객사와 뚜렷한 차별성을 보인다는 점에서 역사적•건축적 가치를 인정 받았다고 해요. 파란 가을 하늘과 노랗고 붉게 물들어가는 나무들이 어우러져 너무나 멋진 풍경을 자아냈습니다. 

금성관의 중심 건물인 정청(정무를 보는 관청)은 조선시대 객사 건물 중 가장 크고, 팔(八)자 모양 팔작지붕을 얹은 점이 특징입니다. 미리 공부해 갔던 장소여서, 아는 만큼 보이더라고요. 저희는 낮에만 들러 보지 못했지만, 밤에는 조명을 밝혀 빛나는 금성관을 볼 수 있다고 하니 일정이 넉넉한 분들은 낮과 밤의 색다른 모습을 모두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금성관

주소: 전남 나주시 과원동 금성관

입장료: 무료


올해의 마지막 가을 나들이, 아직도 늦지 않으셨어요! 서울은 제법 쌀쌀하지만 남쪽은 아직 가을이 깊어가는 중이랍니다. 더 추워지기 전에 가족들과 함께 나주로 여행을 떠나 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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