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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나들이 장소 추천! 작품 감상과 산책을 한번에, 영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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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1. 14. 11:12

가을의 절정을 알리는 단풍이 전국에 한창입니다. 날은 조금 쌀쌀해도 단풍 나들이를 계획하고 계신 분들이 많을 텐데요, 오늘은 작품 감상과 산책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경기도 광주의 영은미술관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영은미술관은 2000년 11월 개관한 미술관으로, 기획전과 개인전을 통해 국내외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곳입니다. 야외에는 넓은 잔디의 조각공원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 뛰어 놀거나 천천히 산책하기에 좋죠. 현재 영은미술관에서는 빛의 화가라 불리는 방혜자 화백의 특별기획전이 열리고 있어 깊어가는 가을, 문화생활을 즐기기에 더 없이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저와 함께 경기도 광주로 떠나 보실까요? 


빛의 화가, 방혜자 화백의 작품을 만나다

현재 영은미술관에서는 특별기획전인 ‘방혜자: 빛에서 빛으로’ 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한국과 프랑스를 오가며 활동하는 방혜자 화백은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하나로, 오랜 시간 ‘빛’을 화폭에 담아 ‘빛의 화가’라 불리는데요, 지난 2018년, 프랑스 샤르트르 대성당이 주최한 스테인드 글라스 공모전에 작품이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전시는 샤르트르 대성당에 설치되는 방화백의 작품 4개 중, 북쪽 제1창, ‘빛의 탄생’의 모형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만나 볼 수 있는 기회로, 회화, 조각, 유리화 등 50여 점의 작품을 통해 작가가 전하는 빛과 생명, 사랑, 그리고 평화의 메시지를 느껴 볼 수 있습니다. 


빛을 주제로 한 다양한 작품을 보고 있노라니 신비로운 생명의 힘과 따스함, 그리고 편안함이 느껴졌는데요,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 그리고 스테인드 글라스에 대한 방화백의 남다른 애정과 오랜 노력이 고스란히 전달되는 기분이었습니다. 평소 잘 접해 보지 못했던 스테인드 글라스의 매력을 새롭게 알게 된 기회이기도 했어요. 이번 특별전은 2020년 1월 12일까지 진행된다고 하니 놓치지 말고 꼭 한 번 들러 보시길 바랍니다. 


작품 감상과 산책을 동시에, 조각공원

미술관 밖으로 나오면 넓은 야외 잔디마당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 잔디마당에는 작가들의 조각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주말이면 이곳에 돗자리를 깔고 피크닉을 즐기거나 벤치에 앉아 책을 읽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미술관내 전시실은 유료이지만 이곳 조각공원은 무료로 개방되어 있어 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 나오기에도 좋은데요, 다양한 작품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기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공중전화 박스처럼 생긴 이곳 역시 작가의 작품으로, 안으로 들어가 창 밖을 통해 바라보는 풍경도 인상적이었어요. 


벤치가 마련되어 있어 나무 그늘 아래 앉아 아이들이 뛰어 노는 모습을 지켜 보거나 조용히 사색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미술관으로 올라가는 길, 주차장 옆으로는 작은 토끼농장도 있어 귀여운 토끼들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 볼 수는 없었지만 토끼들이 뛰어 노는 모습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한껏 미소가 지어졌어요. 아이들은 한참 동안 이곳에 앉아 토끼들을 구경했습니다. 

현재는 꽃이 많이 졌지만 다양한 야생화가 자라는 꽃밭도 있습니다. 봄이 오면 아름다운 꽃들이 만개한 밭을 만날 수 있어요. 


산책하다 잠시 쉼이 필요할 땐 미술관 옆 카페에 들러 보세요. 카페 한 쪽 벽에는 미술 관련 도서는 물론, 일반 도서와 아동 도서가 비치되어 있어 북카페처럼 편하게 독서를 즐길 수 있습니다. 

영은미술관 

주소: 경기 광주시 청석로 300 영은미술관

입장시간: 동절기 10시~ 18시 / 하절기 10시~ 18시 30분

입장료: 성인 6,000원 / 학생 4,000원 / 유아 3,000원

홈페이지: www.youngeunmuseum.org 


지금까지 운치 있는 가을 풍경을 접할 수 있는 영은미술관에 대해 소개해 드렸는데요, 영은미술관은 사계절 모두 색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어 어느 때 가셔도 조용히 사색의 시간을 가지기에 좋답니다. 올 가을이 다 가기 전, 영은미술관에서 예술 작품 감상과 함께 마지막 나들이를 즐겨 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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