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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촌호수에 뜬 거대한 귀요미들! 가을 나들이 장소 추천, ‘루나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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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0. 18. 15:00

마구마구 떠나고 싶어지는 예쁜 가을, 여러분들은 어떤 나들이를 계획하고 계신가요? 저는 주말마다 항상 아이들과 가 볼 만한 서울 근교 지역들을 찾아보고 있는데요, 최근 잠실동에 있는 석촌호수에서 아이들과 어른들이 모두 좋아할 만한 ‘루나 프로젝트(LUNA PROJECT)’가 진행되고 있다고 하여 달려가 봤습니다. 연인과의 데이트 장소로, 온 가족 나들이 장소로도 좋은 루나 프로젝트에 대해 지금부터 소개해 드릴게요! 

공공미술 프로젝트인 루나 프로젝트는 2019년 10월 3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는 행사입니다. 스누피 달 착륙 50주년을 기념해 디자인 그룹, 스티키몬스터랩이 만든 초대형 캐릭터들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죠. 제가 방문한 날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루나 프로젝트를 관람하기 위해 모인 많은 관람객들로 북적거렸는데요, 아이들은 석촌호수에 둥둥 떠 있는 6개의 캐릭터를 보자마자 “우와!” 하며 환호성을 지를 만큼 좋아했습니다. 

호수 위에는 지구를 형상화한 캐릭터 지구몬, 달을 형상화한 캐릭터 루나몬, 찰리 브라운의 노란색 줄무늬를 형상화한 캐릭터 찰리몬, 우주 착륙선 스타몬 등 인류의 원대한 꿈과 도전, 사랑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캐릭터들이 엄청난 귀여움을 뿜어내고 있었는데요, 아이들은 물론 저 역시 한동안 눈을 떼지 못하고 감상했습니다. 캐릭터들이 재활용 플라스틱 섬유로 제작되었다고 하니 더욱 의미 있게 느껴졌어요. 

루나 프로젝트는 지구몬, 루나몬, 찰리몬, 솔라몬, 스타몬, 세이버 등 6개의 캐릭터들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공원 한편에는 이 캐릭터들의 굿즈를 판매하고 있는 아트샵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아트샵 역시 캐릭터들과 마찬가지로 재활용 플라스틱 섬유로 제작된 벌룬 모양이었어요. 

아트샵은 모두 다 갖고 싶은 충동이 생길 만큼 귀여운 아이템들로 가득했습니다. 캐릭터가 6개다 보니 굿즈들도 놀이공원 기프트샵 부럽지 않을 만큼 다양하고 풍성하게 구비되어 있었어요. 


저는 그 중에서도 인형이 특히 마음에 들었는데요, 굉장히 단순하게 생긴 몬스터임에도 저마다 표정과 분위기가 달라 몬스터별로 소장하고픈 마음이 들더라고요. 피규어, 키링들도 무척 사랑스러웠습니다. 


마그넷, 엽서, 배지 등도 하나같이 귀엽고 아기자기했어요. 평소 스티키몬스터랩의 캐릭터들이나 소품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재산을 탕진하지 않도록 지갑을 조심하셔야 할 것 같았습니다. 아트샵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 30분 ~ 오후 10시까지며, 석촌호수에 떠 있는 몬스터들을 촬영 후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캐릭터 풍선을 증정하는 이벤트 등도 진행 중이라고 하니 참고하세요. 

석촌호수 일대 공원은 꼭 루나 프로젝트 관람뿐 아니라 데이트, 산책, 운동 등을 즐기기 좋은 공간이다 보니 평일, 주말 가리지 않고 늘 사람들로 가득한 편입니다. 제가 방문한 이 날도 살랑대는 시원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데이트를 즐기는 분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었어요. 

마지막으로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루나 프로젝트는 한낮에 보아도 예쁘지만 어두운 밤에 보면 조명이 들어와 낮에 볼 때와는 또 다른 매력을 뿜어낸답니다. 잔잔하게 흐르는 석촌호수와 서울시내의 야경이 어우러져 이색적이면서도 운치 있는 느낌을 자아내죠.

또 주말이면 콘서트, 영화 상영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도 즐길 수 있는데요, 달빛이 밝은 가을 밤, 귀여운 캐릭터들을 배경으로 잔잔한 음악이 깔리면 마음까지 따뜻해집니다. 제가 방문한 날에는 송시윤 감독의 <수학여행 가는 길>이라는 단편영화가 상영되었는데, 이 역시 마음이 굉장히 뭉클해지는 영화였어요. 루나 프로젝트를 감상하러 가신다면 다양한 문화행사도 놓치지 말고 즐겨 보세요. 

청명한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기분 좋은 이 가을,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픈 마음이 드는 날엔 석촌호수를 산책하며 귀여운 캐릭터들과 함께 소소한 행복을 누려 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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