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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지갑으로 떠나는 일본 야마구치 여행 2편: 야마구치 유메하나, 유다 온천, 아키요시 동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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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4. 8. 16:54

지난 1편에서는 일본 소도시를 여행할 때 필요한 항공권, 렌터카, 숙소 저렴하게 구하는 법을 알려드렸는데요, 이번 편에서는 본격적으로 야마구치의 명소들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지도에서 주황색과 파란색으로 표시된 경로가 제가 다녀온 여행 일정입니다. 둘째 날 아침, 가라토 시장에서 아침으로 초밥을 먹은 후 야마구치 유메하나와 유다 온천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가라토 시장에 대한 세부내용은 1편에 나와 있으니 참고하세요.


유다 온천을 가는 길에 일본의 최대 꽃박람회인 야마구치 유메하나에 들렀습니다. 이 축제는 1년 내내 열리는 것은 아니고 개최기간이 따로 있는데요, 보통 9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로 약 45일간 열리니 시간이 맞는 경우 한 번 들러 보세요. 

 

드디어 유다 온천에 도착했습니다. 보통 일본의 온천을 이야기할 때, 벳푸나 유후인 등을 많이 떠올리시는데요, 막상 가면 관광객들로 가득해서 한적한 온천여행을 즐기기 힘들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유다 온천은 조용하고 한적한 곳이에요. 흰 여우가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발을 담근 연못에서 온천이 생겼다는 전설을 가진 곳으로, 마을을 걷다 보면 족욕장과 흰 여우 상을 곳곳에서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또 유다 온천 근처에는 일본의 3대 탑이자 국보인 루리코지 오층탑이 있어요. 놀랍게도 루리코지 오층탑을 보기 위한 관람료는 무료인데요, 가을에 간다면 단풍으로 가득한 멋진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첫 째날 저는 유다 온천에서 1박을 했습니다. 제가 선택한 숙소는 카메후쿠라는 호텔이었는데, 1층에 온천이 있어서 무료로 이용이 가능해요. 조그마한 노천탕도 있고, 가족탕도 대여할 수 있어 매우 가성비가 좋은 호텔입니다. 가격은 1편에 공개한 비용표에도 나와 있지만, 2인 기준 1박에 14만원이에요. 1인 기준으로 7만원에 무한 온천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온천 근처에는 아키요시 동굴이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매우 유명한 관광지인데요, 1km가 넘는 이천연 동굴 내부에는 종유석과 석순, 석주가 가득해 보는 순간 멀미가 날 정도로 경이롭답니다.


한국어로 안내방송도 나오는데, 종유석과 석순, 석주의 생성 원리, 차이점 등을 배울 수 있어 유익합니다. 특히 자녀가 있으신 분들은 자연을 직접 체감할 수 있어 매우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어요.


아키요시 국정공원 드론 영상


이 엄청난 동굴이 위치한 곳은 아키요시 국정공원인데요, 드론을 활용해 이곳의 풍경을 촬영해 봤습니다. 아키요시 국정공원은 3억 5천만년 전 바다에서 태어난 산호초가 토대가 된 일본 최대 규모의 카르스트 대지입니다. 광활한 풍경에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지 않으시나요? 

이렇게 여러분께 오늘도 일본 야마구치현의 숨겨진 명소들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3편에서 남아 있는 명소들을 계속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다음 편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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