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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살아볼까? 15편] 제주에 벌써 찾아온 봄소식, 매화꽃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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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2. 22. 13:17

매년 찾아오는 봄이지만, 봄이라는 계절은 언제나 설렘을 느끼게 합니다. 제가 사는 제주도는 지금 유채꽃과 매화꽃이 한창인데요. 오늘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봄이 시작되는 제주도의 매화꽃 축제 소식을 전해드리려고 해요. 제주도의 화사한 매화꽃 축제 현장으로 함께 가보실까요?


제주 속의 제주, 휴애리

우리나라에서 가장 따뜻한 서귀포에 위치한 휴애리 공원은 동백축제, 매화축제, 수국축제, 핑크뮬리축제 등 사시사철 아름다운 꽃 축제로 유명한 곳입니다. 2019년, 첫 봄을 알리는 매화축제가 2월 8일부터 3월 10일까지 열리죠. 매화꽃이 만발했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 주말 휴애리로 달려갔습니다.


휴애리는 ‘제주 속의 작은 제주’라고 불릴 만큼 제주스러운 풍광을 고스란히 간직한 공원입니다. 이 공원이 관광객들에게 특히 사랑을 받는 이유는 제주의 자연을 그대로 옮겨온 것 같은 풍경 속에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가 많기 때문인데요. 예쁜 풍경과 소품, 감성 가득한 문구들이 공원 곳곳에서 멋진 배경이 되어줍니다. 요즘 유행하는 인생사진 찍기에 제격이랄까요? 


제주의 상징 귤 나무와 연못가에 핀 수선화도 봄 햇살을 받아 반짝입니다. 제주도가 아니라면 흔히 볼 수 없는 풍경이죠. 저도 처음 제주도에 와서 길가에 핀 수선화를 보고도 감탄을 했는데요. 이제는 수선화 정도로는 감탄하지 않아요. 봄이 되면 작은 공원이나 아파트 화단에도 수선화는 흔히 볼 수 있거든요. 


전국에서 제일 먼저 시작하는 제주의 매화축제

이제 본격적으로 매화축제를 구경해볼까요? 휴애리 매화축제는 올해로 벌써 13번째를 맞이했는데요. 사군자 중 하나인 매화는 겨우내 꽃망울을 품고 있다가 봄이 되면 제일 먼저 꽃을 피우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덕분에 절개와 희망의 상징으로 오랫동안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죠.


2월 중순경의 매화들은 이제 막 꽃봉우리를 터트리고 있었어요. 주변이 환해질만큼 화사하게 핀 매화꽃을 보니 감탄이 절로 났습니다. 

휴애리에서 매화꽃을 볼 수 있는 곳은 두 군데입니다. 먼저 매화 올레길인데요. 매화나무 가로수로 조성된 매화 올레길은 흰색 매화와 붉은 홍매화로 매화꽃 터널을 만들어냅니다.


처음 본 붉은 색 매화, 홍매화도 인상적이었어요. 은은하고 우아한 흰 매화꽃도 아름답지만 강렬하고 열정적인 홍매화도 매력이 넘쳤습니다.


매화 축제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은 바로 이곳. 매화 농원입니다. 매화 올레길을 따라 걸어 올라오면 자연생활공원 안에 매화꽃이 만발한 매화농원이 펼쳐집니다. 초록 풀밭과 대비가 되어 흰 꽃망울이 더욱 싱그러워 보였어요.

 

매화농원 안에도 아기자기한 촬영 포인트가 많이 있어요. 요즘 제주도 여행지에는 예쁘게 꾸미고 오신 분들이 정말 많은데요. 꽃 축제에서 예쁜 사진을 남기고 싶다면 화사한 색감의 촬영용 복장이 좋습니다. 휴애리는 주차장에서 매화 축제장까지 걸어오는데 15분가량이면 충분하니 어둡고 무거운 외투는 벗어두고, 과감하게 예쁜 옷과 신발을 준비해서 오세요!


아직 늦지 않았어요, 동백축제

휴애리에서는 지난 겨울부터 시작해 아직 끝나지 않은 동백 축제도 즐길 수 있습니다. 동백꽃은 세 번 감상한다는 말이 있죠? 막 터질 것 같은 꽃 봉우리와 만개한 동백꽃, 그리고 떨어진 동백꽃 이 세 가지가 모두 저마다 매력이 있다는 의미인데요. 바닥에 떨어진 동백 꽃잎도 운치 있답니다.

 

동백 축제가 열리는 동백동산에는 수령이 수십년이나 된 나무가 가득해 이제 울창한 숲처럼 보이는데요. 붉은 꽃잎과 진초록의 잎이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2월 중순까지 동백꽃이 꽤 많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올해는 2월~3월 초까지 매화 축제와 동백 축제를 동시에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그 밖에도 휴애리는 말 타기, 동물 먹이주기 체험, 흑돼지쇼 등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가 있답니다. 인생샷을 남기고 싶은 연인들은 물론, 아이들이 있는 가족 여행객들도 만족하실 만한 여행지에요. 


제주도 매화축제 정보

1. 휴애리 매화축제

기간: 2019년 2월 8일(금)~ 3월 10일(일)

장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동로 256 휴애리 자연생활공원 내

요금: 성인 13,000원/ 청소년 11,000원/ 어린이 10,000원


2. 노리매 매화축제

기간: 2019년 2월 9일(토)~3월 10일(일)

장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중산간서로 2260-15 노리매 공원 내

요금: 성인 9,000원/ 청소년, 군인, 유공자, 경로, 장애인 6,000원


3. 한림공원 매화축제

기간: 2019년 2월 1일(금)~2월 28일(목)

장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한림로 300 한림공원 내

요금: 일반 12,000원/ 청소년 8,000원/ 어린이 7,000원


지금까지 휴애리 매화 축제를 소개해드렸는데요. 휴애리 외에도 제주도에는 노리매 매화축제, 한림공원 매화축제 등이 비슷한 시기에 열리고 있습니다. 2월~3월에 제주도 여행 계획이 있으시다면 화사한 봄의 전령, 매화를 꼭 만나보세요! 이상 가꿈사 전문필진 김덕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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