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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살아볼까? 4편] 6월의 제주, 수국과 양귀비의 화려함에 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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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6. 7. 16:00

꽃을 좋아하는 제가 제주도에 살기로 마음먹으면서 가장 기대한 것 중 하나는 계절마다 끊이지 않고 피어나는 제주도의 꽃을 즐기는 것이었어요. 온실에서 키워진 꽃들과 달리 자연 속에서 자라고 꽃을 피우는 제주도의 꽃은 더 강한 생명력이 느껴진답니다. 앞서 제주의 봄의 유채꽃과 벚꽃축제를 소개해드렸는데요. 오늘은 제주도 여름을 알리는 꽃, 수국과 양귀비꽃을 볼 수 있는 명소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렛츠런팜 제주의 양귀비 꽃밭

먼저 소개할 꽃은 양귀비꽃입니다. 하늘하늘 우아하면서도 도도한 매력이 있는 양귀비꽃, 좋아하는 분들도 참 많죠? 한 송이만 있어도 존재감이 넘치는 양귀비꽃이지만 드넓은 평원에 양귀비꽃이 가득 핀 모습을 보니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양귀비꽃이 장관을 이루는 이곳은 바로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에 위치한 ‘렛츠런팜 제주농장’인데요. 렛츠런팜은 한국마사회가 세계 수준의 경주마를 키우기 위해 건립해서 운영하고 있는 곳입니다. 이 꽃밭은 3~4월에는 유채 꽃밭, 5~6월에는 양귀비 꽃밭, 7~8월에는 해바라기 꽃밭, 9~10월에는 코스모스 꽃밭으로 바뀐답니다. 

 

제가 찾아간 날은 마침 양귀비꽃 축제가 열리고 있어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었어요. 제주도 축제장의 명물, 푸드 트럭도 등장했고요. 


농장이 넓기 때문에 입구에는 무료로 탈 수 있는 자전거도 준비되어 있어요. 어른용 자전거 뿐만 아니라 사진처럼 보조바퀴가 달린 어린이용 자전거까지 세심하게 준비한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자전거를 타고 신나게 노는 아이들도 많이 보이더라고요. 

 

본격적으로 양귀비꽃을 구경해볼까요? 제가 찾아간 5월 20일 무렵의 양귀비 꽃밭입니다. 양귀비꽃밭의 촬영포인트는 꽃밭 한가운데 서 있는 나무 한 그루인데요. 나무 주변에는 예쁜 벤치가 있어서 사람들이 줄을 서서 사진을 찍는 답니다. 또한 사진액자 등 재미있는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어 색다른 사진을 찍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양귀비꽃밭 바로 옆에는 해바라기 모종이 잔뜩 심어져 있습니다. 7~8월, 양귀비꽃에 이어 목장을 화사하게 만들어줄 해바라기가 피면 다시 놀러 와야겠어요. 


렛츠런팜은 꽃구경 외에도 즐길거리가 많습니다. 제주 경주말의 근본이 되는 씨수말도 직접 구경할 수 있는데요. 씨수말이란 훌륭한 경주용 말을 생산하기 위해 혈통, 외형, 체격 등을 고려해 교배용으로 키우는 말을 뜻합니다. 이곳에서 키우는 씨수말은 한 필에 20억~ 40억 정도로 어마어마한 몸값을 자랑한다고 해요.


그 밖에도 이곳에서는 동물 먹이주기, 목장 트레킹, 트랙터 마차 타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포니, 토끼, 양 등 동물 먹이주기가 인기만점이고요. 트랙터 마차 타기는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으니 사전에 꼭 예약을 하세요!


날씨가 좋으면 목장 언덕에 자리잡은 전망대에서 올라가보세요. 웅장한 한라산을 바로 눈 앞에서 감상할 수 있답니다. 또 그림같이 평화롭고 넒은 목장에서 유유자적 풀을 뜯는 말을 가만히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푸근해지죠.

꽃 구경, 말 구경, 색다른 목장 체험까지. 제주에서 여유로운 한때를 즐기고 싶다면 렛츠런팜 제주에 꼭 한번 들러보세요~ , 이 모든 것을 누리는 데 무료라는 것은 안 비밀입니다!

 

[렛츠런팜 제주목장]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남조로 1660

연락처: 064-780-0131

입장료: 무료

홈페이지: www.krafarm.kra.co.kr


환상적인 수국길, 김녕-성산 해안도로

‘수국수국해!’ 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제주도의 해안도로 풍경입니다. 제주시에서 성산 방향으로 해안도로를 달리다 보면 김녕 부근부터 성산까지 수국길을 만날 수 있습니다. 5월 말에 촬영한 모습데요. 팝콘이 터지는 것처럼 꽃망울을 터트리는 수국은 6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개화를 시작해서 6월 말까지 절정에 달합니다.


수국은 토질에 따라 흰색, 초록색, 파랑색, 분홍색, 자주색 등 다양한 색을 보여줍니다. 산성 토양에서는 푸른색의 꽃이 피고, 염기성 토양에서는 붉은색 꽃이 핀다고 합니다. 때문에 색색의 수국을 만날 수 있어요. 

 

수국을 보려고 차에서 내리니, 이렇게 근사한 황금보리밭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제주의 풍광을 보고 있으면 매일매일 엄청난 선물을 받는 기분이 들어요. 6월에 제주도 여행계획이 있다면 김녕-성산 해안도로를 기억해주세요.


[김녕-성산 수국길 가는법]

네비게이션에 ‘종달고망난돌쉼터’(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112-5번지)를 검색하면 해안도로를 달리면서 수국길 감상할 수 있습니다. 


수국과 함께 인생사진을 찍으려면, 카멜리아힐

수국과 함께 인생사진을 찍고 싶다면 ‘카멜리아힐’을 추천합니다. 카멜리아힐은 이름처름 동백꽃이 유명한 식물원이지만, 동백꽃 못지않게 여름의 수국도 유명합니다. 4월부터 수국축제가 열릴만큼 제주도에서도 가장 빨리 수국을 만날 수 있는 곳이죠.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산책길을 따라 각양 각색의 수국 화분이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카멜리아힐은 울창한 동백숲 산책으로 시작하는데요. 물론 지금은 동백꽃은 다 지고 없지만, 곳곳에 아기자기한 소품 장식이 있어서 사진 찍기에 좋습니다.


동백숲이 끝나는 지점부터는 본격적인 수국 세상입니다. 예쁜 포토월 앞에서 사진촬영은 필수! 어디에서 찍어도 인생사진을 찍을 수 있을 만큼 예쁘게 꾸며진 식물원이랍니다.


카멜리아힐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대온실 카페입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크고 화려한 수국들이 온실을 가득 채우고 있어요. 


대온실 카페는 규모가 상당히 큰 편이라서 많은 사람들이 쉬어 가는 곳입니다. 편안하게 카페에 앉아서 음료도 마시고, 온실 가득 핀 수국들도 감상할 수 있죠. 동백꽃이 그려진 컵 홀더도 너무 예뻐서 버리지 않고 가져왔답니다. 


카멜리아힐의 명물, 대온실 앞에 조성된 수국길은 제가 방문했을 때는 아직 꽃이 피지 않은 상태였는데요. 6월 중순부터 꽃이 피고, 장마가 끝나는 7월이 되면 절정이라고 하니 참고하세요. 


[카멜리아힐]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병악로 166

연락처: 064-792-0088/ 

입장료: 성인 8,000원/ 청소년, 경로, 군인 6,000원/ 장애인, 국가유공자, 어린이 5,000원

홈페이지: www.camelliahill.co.kr


지금까지 제주도에서 수국과 양귀비꽃이 가장 아름다운 곳을 소개해드렸는데요. 렛츠런팜 제주농장, 카멜리아힐은 꽃 구경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가 있으니 어느 계절에 찾아가도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 제주 여행 계획에 많은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지금까지 가꿈사 전문필진 김덕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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