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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히말라야 트레킹 1편] 떠나기 전에 준비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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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5. 17. 10:00

네팔 트레킹 여행을 꿈꾸시는 분들 많으시죠? 저는 지난 겨울, 그 꿈을 실현시키려 세계 최고의 지붕 히말라야의 나라, 네팔에 다녀왔습니다. 포터와 가이드 없이 친구와 떠난 이번 여행을 통해 저희가 직접 겪고 얻은 트레킹 정보를 지금부터 여러분께 나눠드릴게요. 


1. 일정 짜기

떠나기 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일정을 짜는 것입니다. ‘며칠을 잡고 트레킹할 것인가?’에 따라 루트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트레킹 코스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시작점인 나야풀에서 푼힐 전망대로 가는 코스는 시간이 더 걸리지만 전망대에서 일출을 볼 수 있습니다. 나야풀에서 지누단다로 가는 코스는 일정이 단축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2. 포카라 이동편 고르기

트레킹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카트만두에서 포카라로 이동해야 합니다. 비행기나 버스 중 편한 방법을 고르면 되는데요. 비행기는 1만2천루피(약 12만원)이며, 30분 정도 걸리지만 기상조건에 따라 자주 지연됩니다. 버스는 비교적 저렴한 7백~2천5백루피(약 7천원~2만5천원)입니다. 이동시간은 약 7시간 정도 걸리고요. 버스 예매는 다양한 대행사를 통해 할 수 있는데, 저는 한인식당 ‘축제’를 통해 예매했습니다. 사장님이 현지인임에도 한국어를 매우 잘해서 소통에 문제가 없었고, 수수료도 없었거든요. 카톡으로 미리 연락하여 예매하고(카카오톡 ID kalyangc123), 현장에서 계산하고 버스표를 받으면 됩니다. 


저는 포카라까지 버스로 이동했는데요. 도로 포장상태가 좋지 않은 구간도 있고, 좌석도 불편한데 중간에 자주 멈춰서 참 난감했습니다. 버스 가격 1천루피(약 1만원)에는 점심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3. 각종 증명서 챙기기

네팔을 가기 위해서 우선, 비자가 필요합니다. 주한 네팔대사관을 찾아 국내에서 발급받아도 되지만, 현지 공항에서 받는 것이 조금 더 저렴합니다. 사진을 미리 찍지 못했다면, 공항 발급기에서 사진을 찍으면 되는데요. 발급기에서 영수증을 받아 바로 옆 데스크에 보여주고 비용을 낸 뒤, 지불 영수증을 출국 심사대에 제출하면 비자 발급이 완료됩니다. 비용은 15일($25), 30일($40), 90일($100)이며 원화, 호주 달러, 미화, 유로로 낼 수 있습니다. 옆에 환전소가 있어 환전도 가능합니다.


다음으로, 히말라야 트레킹 허가서 ‘팀스(TIMS)’와 ‘퍼밋(PERMIT)’이 필요합니다. 오른쪽 사진 위쪽에 보이는 것이 퍼밋, 아래에 보이는 것이 팀스입니다. 팀스는 포터나 가이드를 고용하면 파란색, 혼자 트레킹하면 초록색을 줍니다. 발급에는 여권, 사진 4장(현장에서 무료발급 가능), 팀스 발급비용 2천루피(약 2만원), 퍼밋 발급비용 2천 5백루피 (약 2만5천원)이 필요합니다. 


카트만두에서는 NTB(네팔 관광청)에서 발급 받을 수 있는데, 발급 가능 시간(오전 9시~오후 3시) 을 꼭 지켜서 방문하셔야 합니다(매주 토 휴무). 포카라에서는 포카라 팀스 오피스(Pokhara TIMS office)에서 발급 받을 수 있습니다. 공항 근처이니 도착하자마자 받는 것을 추천합니다. 일~금 오전 10시~ 오후 5시, 토 오전 10시~오후 2시에 발급 받을 수 있고, 공휴일은 휴무입니다.


4. 포터와 가이드 동행 여부 정하기

‘포터’는 짐을 들어주는 사람을 말하며 한 사람당 20kg 정도의 짐을 들어줍니다. ‘가이드’는 트레킹 동안 컨디션을 조절해주고 길을 안내하며, 네팔 문화에 대한 전반적인 부분을 알려주는 자격증 소지자를 말합니다. 

포터는 하루 10~20$, 가이드는 15~30$의 비용으로 고용합니다. 임금은 변동될 수 있으며, 현지 여행사나 한인식당 등을 통해 구할 수 있는데요. 혼자서 철저히 준비하고, 수고스럽더라도 짐을 지고 걸을 수 있다면 포터나 가이드 없이도 충분히 트레킹할 수 있습니다.


5. 가방 싸기

저는 포터 없이 트레킹하기로 결정했기에 최소한의 짐을 챙겼습니다. 장시간 걸어야 하니 등산화는 신경 써서 골랐는데요. 목이 올라오는 고어텍스 등산화는 발목을 잡아주기 때문에 부담을 줄여줍니다. 또 등산 가방은 50L 이상을 추천합니다. 자는 동안 체온을 유지하기 위한 두꺼운 내복과 침낭, 등산하다 쉴 때 체온을 유지하기 위한 경량패딩도 꼭 준비하세요. 

옷은 물에 젖어도 빨리 마르는 기능성 의류로 준비하고, 빛을 가릴 수 있는 챙 넓은 모자와 장갑은 꼭 챙기세요. 스틱과 무릎보호대는 무릎이 상하는 것을 방지합니다. 슬리퍼, 상비약, 고산약, 보조배터리, 세면도구, 물티슈, 핫팩, 아이젠, 우비 등도 챙기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네팔 트레킹 전에 준비해야 할 것들을 알려드렸는데요. 다음 글에서는 본격적으로 트레킹하며 생긴 에피소드와 느낀 감정을 전해드릴 테니 기대해주세요! 지금까지 가꿈사 프론티어 12기 장현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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