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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이라 도전한다! 청년창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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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6. 20. 10:00

힘든 취업 준비시기를 보내며 누구나 한 번쯤 ‘내 꿈은 무엇일까’라는 고민해 봤을 거예요. 자신이 원하는 회사에 취업하는 것도 꿈이 될 수 있지만 주변을 둘러보면 창업에 도전하는 친구들도 볼 수 있는데요. 청춘이기에 도전하는 거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청년창업자 김영민 씨를 만나 보았습니다. 학생으로 창업에 도전한 그의 이야기를 지금부터 들려드릴게요.



나만의 가게를 꿈꾸다

해가 질 무렵 열심히 오픈 준비를 하는 김영민 씨를 찾아갔어요. 가게는 대학교 앞 상권에서 조금 벗어난 지역에 있는데 도착했을 때 일본 드라마 <심야식당>이 생각이 났어요. 설레는 마음으로 손님들을 기다리며 요리 재료를 다듬고 있는 김영민 씨와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Q. 언제부터 창업을 꿈꾸고 나만의 가게를 만들고 싶었는지 궁금해요

학교를 다니며 맥주 한잔하며 조용히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고 생각했어요. 학교 앞 가게들은 항상 학생들로 가득하거든요. 친구들과 함께 떠들고 에너지 넘치는 장소도 좋지만 분명 저처럼 조용한 공간을 찾는 사람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우연히 보게 된 일본 드라마 <심야식당>을 보면서 학교 앞에도 드라마 속 심야식당 같은 가게가 하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가게를 운영하며 사장과 손님 사이에 특별한 유대관계가 생기는 그런 공간이요. 전역하고 나서 기회가 생겨 창업을 하게 되었고 손님들이 아지트라고 느낄 수 있는 그런 가게를 만들자고 결심해서 지금의 ‘이자카夜’를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Q. 대학가나 번화가가 아닌 곳에 가게를 여신 이유가 특별히 있나요?

네, 시끄럽고 어수선한 분위기를 피하고 싶었어요. 가게 주변 환경도 중요하다 생각했죠. 상권보다 조용한 공간을 맞들 수 있는 위치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손님들이 직접 찾아오는 가게를 만들고 싶기도 했고요. 주요 상권을 벗어나니 일단 월세가 학교 앞보다 싸서 더 좋았어요. 비용은 창업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이잖아요.


Q. 위치로 <심야식당> 같은 분위기를 갖춘 데는 성공한 것 같은데, 음식도 <심야식당>처럼 손님이 주문한 걸 만들어 주나요?

<심야식당> 주인 같이 요리에 내공은 없어 메뉴 운영을 탄력적으로 못해요. (웃음) 저희 ‘이자카夜’ 대표 메뉴는 꼬치 종류에요. 꼬치는 뭔가 사람들과는 친근감이 있는 메뉴라고 생각했거든요. 주머니가 가벼운 학생들에게 부담되는 생선회 종류는 제외했어요. 최대한 일본에서 먹었던 느낌과 비슷하게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Q. 창업을 하며 느낀 좋은 점과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다는 게 가장 좋은 거 같아요. 생각이 현실이 되고 지금 그 일을 하고 있다는 거요. 또 식당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아요. 아직 대학생인 또래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돈을 많이 번다는 것도 좋고요. 하지만 좋은 것만 있진 않죠. 장사를 하면 다양한 상황에 부딪히잖아요. 손님들을 모두 만족시키는 것도 어렵고요. 아, 친구들처럼 마음대로 놀러 다니지 못하는 것도 힘들어요. 학교 수업 마치고 친구들은 놀러 갈 때 전 가게를 지켜야 해요. 지금 나이가 친구들과 여행도 가고 같이 놀러 다닐 때인데 그러지 못하는 게 아쉽죠.


Q. 장사를 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요?

학교 주변에 살고 있거나 아직 졸업하지 않은 친구들이 가끔 자정이 넘어서 불쑥 찾아올 때가 있어요. 얼마 전에 장사하고 있는데 친구 한 명이 가게에 들어와 매장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아주 큰 소리로 따라 불렀어요. 손님들이 다 같이 웃으며 노래를 따라 부르는 모습이 정말 기억에 남아요. 결국 친구가 노래를 계속 불러 다른 손님들이 나갔지만 재미있는 추억이에요.


Q. 창업을 준비하는 다른 청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인가요?

취업이 어려운 요즘 창업을 생각하는 젊은 사람들이 많아요. 저도 그 중에 한명이었으니까요. 근데 정말 쉽지 않아요. 누군가가 창업을 시작하고 싶다고 상담을 요청하면 저는 대부분 하지 말라고 대답해요. 마냥 멋지고 행복해 보이긴 하지만 가게를 운영하면 일단 육체적으로 힘들고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비용이 많이 발생하거든요. 

그리고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그 분야에서 오랜 시간 일하고 계시는 분을 찾아가서 일을 어느 정도 배우고 시작했으면 해요. 일을 하며 느낀 건 책이나 매스컴을 통한 지식보다는 경험을 통해 배우는 게 가장 많다는 거예요. 창업은 생각보다 많이 힘들어요. 하지만 일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스스로의 다짐이 확고하다면 도전하세요. 힘든 부분만 이야기했지만 힘든 만큼 행복한 점도 많답니다.



Q. 창업이라는 도전 말고 앞으로 또 다른 도전을 계획하고 있나요?

인생에서 청춘이라는 시기를 지나고 있어요. 다양한 경험을 해보자는 게 20대 저의 목표였어요. 단순히 취업이 하기 싫어서 돈을 벌고 싶어서 시작한 창업은 아니에요. 이것저것 하고 싶은 게 많았고 그중에 창업이 있었어요. 생각만 하지 말고 직접 경험해보자 실천에 옮겼죠. 지금은 일하는 게 너무 좋아요. 하지만 평생 하고 싶은 생각은 없어요. 

계속해서 도전하고 싶은 일들을 만들고 있고 미래를 계획하며 하나하나 이룰 계획이에요. 아마 지금 이 가게가 어느 시점에 끝이 난다면 해외로 나가서 좀 더 다양한 경험을 하고 스스로 더 큰 사람으로 발전해서 한국으로 돌아오고 싶어요.


도전은 인생을 흥미롭게 만들며, 도전의 극복이 인생을 의미 있게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목표했던 도전을 직접 실천하고 또 다른 도전을 꿈꾸고 있는 김영민 씨를 통해 단순히 창업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항상 꿈꾸고 설렘 가득한 청춘의 한 장면을 소개해드린 거 같아 뿌듯합니다. 모든 청춘이 꿈을 향해 나아가는 멋진 청춘이 되기를 바라며 이상 가꿈사 프론티어 10기 추연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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