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0. 24. 11:49
|전국 시낭송대회|
시를 사랑하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시 축제, 전국시낭송대회가 시작됐습니다. 한국시인협회가 주최하고 교보생명이 후원하는 전국시낭송대회는 '시를 읽자, 생명과 사랑을 나누자'라는 주제로 진행됩니다. 다섯 개의 지역에서 실시되는 전국 시낭송대회 지역 예심현장! 그 중 대전지역에서 펼쳐진 대전지역 예심현장을 살짝 살펴볼까요?
한국시단을 이끌어온 55년 전통의 한국시인협회와 인문적 가치의 최고 덕목인 사랑, 가족, 생명존중을 강조하는 교보생명의 만남. 전국시낭송대회 대전 지역 예심은 10월 18일 대전 FP본부 세미나실에서 진행 되었습니다.
참가자들은 국민애송시 75편 중에서 자신이 선택한 애송시를 낭독하는데요, 전국시낭송대회 대전지역 예심현장에는 50여명의 시민들이 참가했습니다.
전국시낭송대회 대전지역 심사에는 대전지역을 대표하는 나태주 시인과 오세영, 이근배 시인 등 한국시인협회소속의 유명문인들이 함께했습니다.
나태주 시인은 2012년 광화문글판 봄편에 소개 된 풀꽃을 지은 시인이기도 해요.
대전 지역 예심은 사회를 맡은 한국시인협회 김유선 사무총장의 능숙한 진행에 따라 펼쳐졌습니다.
대회 시작 전 심사위원의 소개와 함께 인사말씀이 있었는데요, 심사위원의 격려 한마디, 한마디가 많은 참가자들에게 힘이 되었을 거라 믿어요.
일반 시민들이 참여한 행사이다 보니 다들 많이 긴장되었겠죠? 가볍게 운동을 하며 긴장을 풀어주었어요. 다들 떨지 말고 화이팅!
열명의 시인의 먼저 시낭송을 시작하고요, 일반 시민들의 시낭송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시낭송하는 모습을 보니 글로 시를 읽을 때와는 다른 느낌, 새로운 시각으로 시가 다가옵니다.
시의 느낌을 더 잘 전달할 수 있게 소품을 준비한 참가자들도 있었어요. 시 낭송에 더욱더 집중하기 위해 고운 한복 자태를 뽐내시는 분들도 참 많았답니다.
심사를 하는 심사위원뿐만 아니라 모든 참가자들이 다른 참가자의 시낭송을 귀 기울여 들어주었어요. 작품을 암송해야 되는 시낭송대회인 만큼 낭송하다 다음 대사를 잊어 멈칫하는 분들도 계셨는데요, 그럴 때마다 다른 참가자들이 다 함께 다음 대사를 낭독해주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행여 대사를 잊었을까, 대회 사이 쉬는 시간에 혼자 시를 되뇌며 연습하는 분들이 계셨어요.
쉬는 시간마다 심사위원 세분의 인기는 식을 줄 몰랐답니다. 참가자들의 사인요청과 사진요청에 심사위원 세분모두 친절히 대해주셨어요.
짧은 쉬는 시간 후 어느새 모든 참가자들의 시낭송 경연이 끝이 나고 심사위원들의 심사소감이 있었습니다.
시낭송은 알몸인 시에 아름다운 옷을 입히는 것과 같습니다.
시낭송가는 앙상한 알몸의 시에 아름답고 찬란한 옷을 입혀주는 것입니다.
오세영 시인
시인이 언어의 작곡가라면 시낭송가는 시를 낭송하며 재해석,재창조하여 새롭게
공연을 하는 예술가입니다. 시낭송은 짧은 공연이며 짧은 시간에 긴 감동을 주는 것입니다.
이근배 시인
시인의 마음을 생각하며 낭송하였으면 더 좋겠습니다.
가슴에서, 배에서 우러나오는 뜨거운 열정으로 낭송하시길 바랍니다.
나태주 시인
전국시낭송대회 대전예심은 김소월 시인의 진달래꽃을 다 함께 낭송하며 끝이 났습니다.
국민들이 좋아하는 애송시 75편으로 이루어지는 전국시낭송대회는 광주지역, 대전지역, 부산지역, 대구지역, 서울지역 예심 후 2012년 12월 7일 본심이 진행됩니다. 예심에 참가하는 모든 분들께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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