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9. 30. 13:21
얼마 전 포천으로 이동갈비를 먹으러 갔다가 우연히 들르게 된 평강랜드는 볼거리, 놀 거리가 많아 기대 이상으로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던 곳이었습니다. 사진 찍기 좋은 곳도 많아 가족은 물론, 연인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곳이었는데요. 날 좋은 가을, 서울 근교 여행지를 찾고 계신 분들은 지금부터 눈을 크게 뜨고 주목해 주세요!
금강산도 식후경! 포천 이동갈비
‘포천’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있으니, 바로 이동갈비와 이동막걸리입니다. 갈비의 대명사 느낌으로 자리잡은 이동갈비는 휴가를 나온 군인들이 처음 먹기 시작한 후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는데요, 뛰어난 맛 덕에 많은 사람들이 찾으며 포천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포천에서는 맛있는 갈비를 물 맑은 계곡과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저희가 찾은 포천 이동갈비집은 바로 앞에 넓은 계곡이 있어서 여름에 놀러 오면 아이들이 재미있게 놀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요즘 가시면 파란 하늘과 청명한 가을 경치를 즐길 수 있을 듯합니다.
포천 이동갈비마을
주소: 경기 포천시 이동면 화동로 2078
인공미를 배제한 자연주의 생태정원, 포천 평강랜드
포천 이동갈비마을에서 약 11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평강랜드는 아스팔트 길 없이 오직 흙길로만 만들어진 자연주의 생태정원을 보유하고 있는 곳입니다. 대한민국의 최북단인 지리적, 기후적 특성에 의해 진귀한 고산식물들을 보유하고 있어 한적하게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곳이죠.
입구에 들어서면 알록달록 예쁜 꽃들과 장식들이 반겨 주는데요, 나무로 만든 인형들이 아기자기하게 놓여져 있어서 아이들이 특히 좋아했습니다. 꽃마다 이름도 적혀 있어서 그 동안 궁금했던 꽃들의 이름을 알아가는 재미도 쏠쏠했어요.
예쁘게 꾸며진 인생샷 명소
평강랜드에는 아이를 동반한 가족 외에도 연인, 친구들과 함께 놀러 온 분들도 많았습니다.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재미난 포토존이 많아서 삼각대를 놓고 열심히 사진 찍는 모습을 이곳 저곳에서 볼 수 있었어요. 저희 가족도 이날 다양한 사진을 찍으며 열심히 추억을 저장했답니다.
잊혀진 거인들부터 숲 속 놀이터까지
평강랜드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또 하나는 바로 ‘잊혀진 거인’ 설치물입니다. 잊혀진 거인은 덴마크의 업사이클링 전문 아티스트, 토마스 담보가 버려진 폐목재를 활용해 진행한 프로젝트인데요,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평강랜드에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이곳에서는 총 5개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행복한 김치아저씨’, ‘똑똑한 우 할아버지’ 등 재미있는 이름을 가진 작품들 앞에는 스탬프를 찍을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저희 아이는 높은 지대에 있는 거인까지 모두 찾아가 도장 찍기를 완료했어요. 자연보호의 필요성을 일깨우고, 아이들에게 꿈을 키워주는 멋진 작품들이었습니다.
이외에도 평강랜드에는 넓은 잔디와 아이들이 뛰어 놀 수 있는 공간이 많았습니다. 트램펄린, 해먹, 집라인 등 아이들이 재미있어 하는 다양한 놀이시설도 있었어요. 겁이 많은 아이라서 놀이기구는 못 탈 줄 알았는데, 다른 친구들이 하는 걸 보더니 용감하게 도전해 보더라고요. 역시 자연에서 뛰어 놀 때 아이들은 더 많이 성장하는 것 같습니다.
이미지 출처: 평강랜드 홈페이지 www.peacelandkorea.com
포천 평강랜드
주소: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우물목길 171-18
이용 요금: 성인 7,000원 / 소인(36개월~고등학생) 5,000원 / 36개월 이하 무료
이용 가능 시간: 오전 9시~오후 6시(연중무휴)
포천 평강랜드는 계절마다 각기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는 곳입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중 언제 방문해도 자연의 아름다운 모습을 만날 수 있죠. 특히 가을에는 핑크뮬리가 유명해 사진 스팟으로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이번 주말에 놀러 갈 나들이 장소를 찾고 있다면, 평강랜드는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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