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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살아볼까? 6편] 신선함이 다르다! 제주산 로컬푸드로 먹고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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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7. 23. 10:00

(이미지 출처: 제주로컬푸드 홈페이지 jejusanjo.co.kr)


제주도로 이주한지 이제 네 달이 지났습니다. 오늘은 주부들의 최고의 관심사, 먹거리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사는 지역에는 대형마트가 몇 개나 있어서 장보는 것은 꽤 편리한데요. 대단지 아파트가 많은 곳이라서 상품도 대체로 신선하고 질도 좋습니다. 그렇지만 아직도 장을 볼 때마다 신기한 점이 있으니, 물건의 가격이 육지와는 많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물류 비용 때문에 대체로 물건 값이 비싼 것은 어느정도 예상을 했지만, 농산물의 경우에는 육지에 비해 질은 더 좋고 가격은 저렴한 것도 많습니다. 현지에서 바로 수확해서 더 신선한 제주산 농산물들인데요. 지금부터 제주산 로컬푸드를 소개해드릴게요.


제주산 농산물 직거래 장터, 제주로컬푸드

제 단골 장터, 제주로컬푸드 매장입니다. 제주로컬푸드는 제주시산림조합에서 운영하는 매장으로, 조합원이 생산한 제주산 농산물, 임산물, 가공품 등을 판매하는 곳입니다. 매주 토요일마다 생산자가 직접 판매하는 직거래 장터와 나무, 식물 판매 매장도 함께 운영하고 있어요. 제주산 제철 농산물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고, 무엇보다 질 좋고 신선한 상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어서 자주 찾게 되는 곳인데요. 이곳에서 만난 특별한 농산물들을 구경시켜드릴게요!


<제주로컬푸드>

제주로컬푸드 오라점: 제주시 오남로 288/ 문의: 064-746-4883

제주로컬푸드 연동점: 제주시 일주서로 7815/ 문의: 064- 745-4883    

홈페이지: jejusanjo.co.kr


제주도에는 귤만 있는 것이 아니다! 과일의 천국 제주

제주산 바나나, 들어 보셨나요? 바나나 하면 주로 필리핀이나 남미 국가에서 수입한 것이 대부분인데요. 영양가도 높고 맛도 좋아서 아이들 간식으로도 인기가 있지만, 먼 곳에서 여기까지 오는 동안 수많은 농약과 방부제를 사용한다는 것이 널리 알려져 있기 때문에 꺼려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제주산 바나나는 이런 이유로 최근 엄마들 사이에서 각광 받고 있답니다. 우리나라에서 생산해 믿을 수 있고, 물류과정이 짧아 농약과 방부제 걱정에서도 해방될 수 있으니까요. 가격은 외국산 바나나에 비해 조금 비싼 편이지만, 없어서 못 판다는 사실! 물론 육지에 있는 분들도 온라인으로 제주산 바나나를 주문할 수 있어요. 다만 가격은 2배정도 비싸답니다.


- 온라인마켓 제주산 바나나 가격: 30,000원 (2.5kg)

- 제주로컬푸드 제주산 바나나 가격: 15,000원 (2.5kg)


애플망고도 제주산이 등장했어요! 일반 망고에 비해 당도가 훨씬 높아서 인기 있는 애플망고는 요즘 선물 품목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이제 제주도에서도 많은 열대과일이 생산되는데요. 제주산 열대과일은 경쟁력이 높아서 앞으로도 더 많은 작물이 제주도에서 생산될 것 같습니다. 


- 온라인마켓 제주산 애플망고 가격: 109,000원 (3kg)

- 제주로컬푸드 제주산 애플망고 가격: 88,000원 (3kg)

 

과일은 아니지만, 과일보다 더 달콤한 이 옥수수는 바로 초당옥수수입니다. 설탕 옥수수라고도 불리는 녀석이죠. 요즘 저희 집 간식을 책임지고 있는데요. 우리가 흔히 옥수수 통조림에서 본 스위트 콘이 바로 이 초당옥수수와 유사합니다. 초당옥수수도 열대지방에서 자라는 당도 높은 옥수수 품종인데, 최근에는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습니다. 제주도에서는 6월 중순부터 7월 중순까지가 제철이라 요즘 한창 많이 나오고 있어요. 


깜짝 놀랄 만큼 달콤한 맛에 아삭하게 씹히는 식감이 어찌나 맛있는지 앉은 자리에서 3~4개는 순식간에 사라진다는 것, 그래서 뱃살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로컬푸드 매장에서 7~8자루가 든 한 망에 1만원이니 가격도 저렴한 편입니다. 


- 온라인마켓 제주산 초당옥수수: 2,000원~3,000원 (1자루)

- 제주로컬푸드 제주산 초당옥수수: 1,200원 (1자루)


달걀 대신 꿩알?! 

제주로컬푸드 매장에서 만난 가장 신기한 식재료, 바로 꿩알입니다. 달걀의 절반 정도로 크기가 작은 편이고, 맛은 달걀과 비슷합니다. 제주에는 숲 속이나 밭에 꿩이 많이 삽니다. 꿩은 심어 놓은 작물들을 다 쪼아 먹어서 제주도에서는 환영 받지 못하는 새인데요. 5~6월경 꿩이 짝짓기를 하고 나면 풀 숲이나 숲 속에 꿩알 무더기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딱 제철에만 볼 수 있는 꿩알이라 더 귀하고 신기합니다. 가격은 20알에 1만원 정도입니다. 


GMO 걱정 없는 제주콩


식탁에 빠질 수 없는 식재료, 콩나물과 두부도 제가 제주로컬푸드에서 꼭 사오는 품목입니다. 제주산 콩으로 만든 두부는 생식용으로 먹어도 고소하고 진한 맛이 일품이고, 콩나물 역시 통통하고 싱싱합니다. GMO 걱정 없는 제주콩으로 만들어서 안심이고, 가격 또한 저렴해서 고맙기까지 하죠. 그래서인지 제주도에서는 수입산 콩나물이나 두부가 잘 보이지 않아요. 주부들이 즐겨먹는 풀무* 브랜드도 마트에서 잘 볼 수 없습니다. 그만큼 제주산 두부와 콩나물이 맛이나 가격 면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뜻이겠죠? 


- 제주로컬푸드 제주콩 콩나물 가격: 1,600원 (500g 한 봉지)

- 제주로컬푸드 제주콩 두부 가격: 2,900원 (300g 한 팩)


콩이 좋으니, 된장과 청국장도 맛있는 것이 당연합니다. 가공 식품을 살 때는 원료와 첨가물 등이 항상 걱정이었는데, 이곳에서는 걱정 없이 제품을 믿고 고를 수 있다는 것도 참 좋습니다.


넓은 목장에서 자란 소들이 만들어낸 우유

제주에서 좋은 식재료를 고르라고 하면 또 하나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우유입니다. 제주도 넓은 목초지에서 자라는 젖소들이 생산한 우유라 아주 질 좋고 저렴한데요. 우유 가공품인 치즈와 요거트도 각 농장마다 특색 있는 맛으로 소비자와 만나고 있어요. 전국적으로 유명한 브랜드는 아니지만 제주도만의 맛을 간직한 유제품도 재미있는 품목이라서 눈 여겨 보고 있답니다.


신선함이 다른 채소와 해산물 

그 밖에도 제주도 하면 손에 꼽는 무, 당근, 감자, 브로콜리, 파프리카, 취나물, 비트, 양배추 등 제주산 채소는 제철에 구입해서 먹으면 서울에서 먹던 맛과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신선함은 기본, 진한 맛이 그대로 전해지죠. 갈치와 고등어, 소라와 전복 등의 해산물도 특별한 요리 솜씨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냥 굽거나 삶기만 해도 꿀 맛이죠. 짧게는 몇 일에서 길게는 몇 주간 유통과정을 거쳐 육지의 식탁에 오르는 것이 아니라 생산한지 하루 이틀만에 식탁에 오를 수 있는 로컬푸드가 가진 힘이 아닌가 싶습니다.


매일 가족들을 위해 밥을 하는 주부로서 좋은 식재료를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은 참 큰 행운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모든 식재료를 제주산으로 먹을 수는 없지만, 가능한 것은 되도록 제주산 식재료를 구입해서 먹는다면 이곳에 머무는 동안 꽤 건강한 식탁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다음 기회에는 제주산 제철 농산물을 바로 집 앞까지 배달해주는 꾸러미 서비스를 소개해 드릴 예정이니 많은 기대해주세요. 지금까지 가꿈사 전문필진 김덕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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